목요일, 10월 06, 2005

게임.이블데드 - 리제네레이션

간만에 게임 불감증을 날려버린 게임이다. 아직 엔딩까지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첨 이 게임의 스샷을 봤을때는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그래픽 때문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영화 팬이라서 첨에는 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플레이 동영상을 보니 그래픽은 좋지 않아도 재.미.있.어 보였다.
할가 말까 고민하던중에 W플레이어에서 이 게임을 하는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사람을 끌어 당기는 뭔가가 있었다..(한마디로 재미 있어 보였다는 거다)

그래서 집에서 해보게 되었는데 그래픽은 정말 아니올시다 였지만 전체적으로 발랜스가 잘 어울려서 거슬리지 않게 분위기를 잘 연출하고 있었다. 원래 이블데드 영화도 약간 어설픈 느낌이 있는게 맛이여서 오히려 영화 분위기를 잘 살린듯한 느낌도 들었다.

일단 게임에 대해 평을 하자면

그래픽 -> 이걸 게임의 포인트로 잡는다면 못해먹는다. 눈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니 그냥 신경 끊는게 좋다.. 어차피 게임은 재미를 위해 하는거 아닌가.

사운드 -> 그냥 평범하다. 이것도 오히려 약간 평범하다는것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낸다. 저런 그래픽에 사운드 엄청 좋아도 뭔가 이상하다...

조작감 -> 패드는 현재 없어서 못해봤다.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으로 플레이 하는데 큰 제약을 느끼지 못한다. 마우스 시점 조작은 특별이 다른 게임과 차이가 없으면서도 미묘하게 이상한 느낌을 준다. 어느정도 진행하니 적응이 되기는 하지만 좀 원활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플래이 느낌 -> 겜기용 게임을 하는 느낌이다. 프레임 제한이 있는지 사양이 높아도 프래임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서 느려지지도 않기때문에 사양을 별로 타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양을 많이 탄다고 느낄수 있는 요소가 요즘 PC게임들이 모두 고 프래임으로 돌아가다보니(유동이 있어서 프래임이 높을때는 엄청 높고 낮을때는 엄청 낮아지는 PC의 특성상)높아진 눈에는 상당히 딱딱해 보인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TV가 아니기때문에 같은 30프레임이라도 부드럽게 느껴지지 않는 PC에서는 느리다는 느낌을 줄수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느낌이지 왠만해서는 실제로 느리거나 끊기지는 않는다.
데빌메이 크라이와 비슷한 느낌인데 차이가 있다면 주인공이 날아다니지는 않는다는거 대신 쫄다구가 하나 붙어 있어 이것을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게 되어있다. (여러가지 학대행위도 가능하다)
다양한 공격 콤보가 있으며 중간중간의 유머도 괜찮은 편이다.


문제점 -> 버그가 좀 있다. 가장 쉽게 만나는 버그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먹통이 되는 현상. alt-tab의 전환은 되는것으로 봐서 입력자체가 나가는건 아닌데 게임에서는 어떠한 입력도 씹어 버린다..
이건 실행런처에서 마우스 세팅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되었다. (시스템마다 다른듯 num lock키를 누르면 해결된다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무한 공간으로 떨어지는 버그도 있다고 한다

간만에 재미있는 게임이다. 엔딩을본 몇 않되는 게임에 들어갈수 있을지.... Posted by Picasa

댓글 2개:

대마왕 :

게임 불감증을 해소해 주기는 했지만 결국 엔딩을 못볼듯..

중간에 막혀서 진행을 못한다..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진 느낌.
액션에 약하다보니 일단 접고 휴식중이다.
(사실 같은 곳에서 한 6~7번 죽고나니 화가나서 더 짜증나기전에 닫았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봐야지)

대마왕 :

결국 엔딩을 보고야 말았다. 키보드 조작이 너무 무리가 되는 부분이 있어 패드를 빌려서 하는 순간 바로 다음이 최종 보스라서 너무 허무하게 되었는데.
일단 재미는 있게 즐긴 게임이 되었다.

주인공 다운 엔딩도 좀 황당하기는 하지만 어울리는것이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