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25, 2005

[정보]저작권 걱정없는 획기적인 무료 음악서비스 등장

저작권 침해 걱정없이 원하는 음악을 공짜로 마음껏 들을 수 있는 ‘획기적인’ 음악서비스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음악서비스 유료화 추세에 고민하던 네티즌들은 크게 반색하는 반면 실시간 스트리밍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유료 음악사이트들은 큰 시름에 빠질 전망이다.‘큐우(Q∼)’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블로그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등록된 배경음악을 검색해서 듣는 일종의 음악검색 툴이다. 웹사이트( http://qbox.com) 검색창에 음악이나 가수명을 입력한 후 결과 창에서 선택하면 해당음악이 있는 블로그나 싸이월드 창이 열리면서 음악이 재생된다. 인터넷 브라우저에 ‘검색 툴바’를 설치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놀라운 점은 ‘Q∼’가 단순히 음악 하나를 검색해 듣는 수준을 넘어선다는 사실이다. 한 번 들었던 음악은 기록이 남아 언제든지 다시 듣는 ‘히스토리’, 음악을 무작위로 들려주는 ‘랜덤 재생’, 심지어는 특정 테마에 따라 곡을 모아놓는 ‘채널(공개 앨범)’ 등 정규 음악서비스에서나 제공하는 편리한 기능들을 갖췄다. ‘Q∼툴바’에서 네이버와 야후, 구글을 직접 검색할 수 있어 여러 개의 툴바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블로거들이 정식구매한 배경음악만을 들려주고, 또 해당 페이지를 직접 띄우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문제를 제기할 근거가 없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는 부수적으로 해당 블로그와 싸이월드의 페이지뷰를 크게 늘리는 결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검색로봇이 음악을 자동으로 긁어오지 않고 운영자와 네티즌이 블로그를 계속 등록해나간다는 점도 눈에 띈다. 현재 검색가능 음악의 숫자는 3만여곡에서 시시각각 늘어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Q∼’는 그동안의 음악 듣기 패러다임을 한 번에 바꿔놓을 수도 있는 파괴력 있는 서비스”라며 “음악을 다운로드해서 듣지 않고 단순히 인터넷에서 스트리밍으로 가볍게 음악을 즐기는 라이트 유저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전망했다.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Posted by Pi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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